라이프 스타일을 담은 서점, 다이칸야마 츠타야(TSUT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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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디를 갈까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면, ‘츠타야(TSUTAYA)’ 서점에 대한 글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그래서 이 글을 써도 괜찮을까 고민이 많았는데, 관광객 분들이 많이 찾는다는 건 그만큼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곳이자 계속 찾을 수 밖에 없는 멋진 곳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 역시, 조금만 더 집에서 가까웠더라면! 자주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벌써 10년 전쯤, 첫 도쿄여행에서 지도를 들고 서점을 찾아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그 때는 한창 상실의 시대를 비롯한 일본소설에 빠져있었고, 일본어를 몰라도 잡지나 동화책 코너, 문구상품 판매코너만 봐도 어찌나 즐겁던지.가장 크고 오래되었다던, 지금은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어느 서점을 찾아갔는데, 미국의 반스 앤 노블(Barnes & Noble)과 비슷했습니다.츠타야 역시 지금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었지요.츠타야는 도쿄여행에서 일부러 찾아가지 않아도 될 만큼 여행객들이 꼭 방문하는 장소에 있습니다.자리잡기가 힘들기로 유명한 스타벅스가 있는 시부야 그리고 다이칸야마의 명소인 티사이트(T-site) 내부, 롯본기 힐즈(모리타워 뒤쪽)에서 아자부주반으로 가는 길목에서도 감성적인 서점, 츠타야를 만날 수 있습니다.이 중에서도 오늘은 다이칸야마의 츠타야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다이칸야마 티사이트의 츠타야는 독특한 외관과 건물 내외에 있는 카페 및 레스토랑, 아침 7시부터 운영되는 점 때문에, 오픈한지 4년 정도 되었지만 아직도 인기가 사그러들지 않습니다.걸어가다가 자연스럽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은 명소로 유명해서 관광객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주말이나 날씨 좋은 봄 가을에는 사람이 무척 많은데, 작년 봄에 방문했던 친구는 비 오는 날은 또 다른 운치가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하더군요.사진1사진2츠타야가 라이프 스타일을 파는 서점으로 거듭난 이유는,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에 충실한 컨셉’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예를 들면, 요리 서적 코너에는 그릇과 같은 주방용품이 함께 있고, 패션 서적 코너에는 귀여운 에코백과 악세서리를, 여행 서적 옆에는 바로 비행기 표를 끊을 수 있도록 컴퓨터가 구비된 공간이 있습니다.2층에는 DVD와 음반 코너가 있는데 스피커와 헤드셋 판매는 물론이고, 일본 내에서는 상영되지 않았던 외국영화를 DVD로 구워갈 수 있습니다.츠타야는 원래 1983년 오사카의 CD, DVD 대여 및 판매점으로 시작한 곳이니 보유량도 엄청나겠죠?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1층 및 2층의 창가 쪽은 거의 다 좌석이 놓여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많고 야외 테라스도 아주 멋집니다.스타벅스와 은근슬쩍 서로의 영역을 침범해 있어서, 날씨가 화창해서 회사나 학교에 가기 아까운 날, 여유롭게 앉아 ‘책 보고, 커피 마시고, 친구와 조근조근 얘기하고 싶은’ 그런 시간을 가능하게 하는 장소입니다 (외부음식은 반입금지, 스타벅스 제품은 어느 좌석이나 가능)사진3사진4사진5티사이트는 건물 자체로도 매우 멋진 디자인이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 20’ 에도 선정되었다고 합니다.또한 지금의 무인양품을 만들고, 한국에서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하라켄야가 시설의 사인과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비롯해 아트디렉터로서 참여했다고 합니다.홈페이지에 한국어 서비스는 없지만, 츠타야와 티사이트의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이 곳에 올 때 큰 도로를 따라 츠타야 서점 앞으로 걸어왔다면, 갈 때는 서점 뒤에 위치한 레스토랑, 전기 자전거 판매점 등을 지나서 가 보세요.가게라기 보다는 소소한 이벤트가 열리는 작은 마당을 지나가는 느낌이랍니다. 뒤쪽에도 넓은 골목길을 따라 가게들이 많이 있습니다.사진6사진7사진8브랜딩이나 마케팅에 관심있는 분이시라면, 한국에서 발행된 브랜딩 잡지인 ‘Magazine B(2015,6.)’에 소개된 내용을 한번 읽어보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실제로 제가 인터넷에서 발견한 한 블로거는 이 잡지를 읽고 바로 도쿄로 날아와 츠타야를 방문했을 정도라고 합니다.티사이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도 이 책을 소개하고 영문판을 팔고 있는데, 제가 두근두근 할 정도로 반가웠습니다.개인적으로 일부를 수집할 만큼 매우 좋아하는 잡지이기도 해서 국문판도 주문해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첫 도쿄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다이칸야마는 방문목록에 반드시 있겠죠? 쇼핑하러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 보다는, 하루는 다이칸야마를 방문하는 날로 정해보세요.티사이트의 츠타야에서 반나절 정도는 꼭 머무르게 될테니까요! 다음 번에는 후타코타마가와에 위치한 츠타야 가전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TSUTAYA & T-SITE (츠타야 & 티사이트)http://tsutaya.tsite.jp/http://real.tsite.jp/daikanyama/도쿄도 시부야구 사루가쿠쵸 17-5운영시간 1F 7:00~26:00 / 2F 9:00~26:00 (점포별 홈페이지 내 확인)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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